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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August 2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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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김수현, 서예지, 오정세 등 유명한 배우들 틈에 신선한 얼굴 하나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붙들었다. 맑고 깨끗한 이미지가 돋보이는 데뷔 5년차 배우 박규영이다.

현대극과 사극을 넘나들며 성장 중인 박규영은 최근 종영한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정신보건 간호사 남주리 역으로 열연했다.

남주리는 프로페셔널한 간호사지만, 짝사랑하는 문강태(김수현)에겐 감히 좋아하는 티도 내지 못하고 전전긍긍하는 순수한 캐릭터다. "우리 집에 빈방 있다"는 식으로 에둘러 마음을 표현하거나, 술만 마시면 180도 변해 맨 정신에 할 수 없었던 말들을 시원하게 털어놓는 모습이 인간적이면서도 귀여웠다.


최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만난 박규영은 "기존 드라마와는 조금 다른, 특이한 캐릭터들이 모인 작품이었다"며 "서로 충돌하고 이해하면서 스스로 치유 받는 과정을 그렸는데, 조금 뾰족한 구석이 있다고 느끼는 시청자들이 치유가 됐다고 느꼈다면 감사할 것 같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남주리는 희로애락이 존재하는 사람인데, 아버지가 어릴 때 돌아가시고 기댈 구석이 없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스스로 꼿꼿이 서있어야지만, 모자라지 않는 사람이 된다고요. 주리는 유일하게 엄마가 있는 캐릭터였잖아요. 그걸 조금만 극복하면 남들에게 사랑도 줄줄 알고, 숨 쉴 구멍이 필요할 땐 술의 힘도 빌렸었던 것 같아요."


고교 동창 고문영(서예지)과는 과거부터 앙숙 관계에였다. 또 강태를 향한 짝사랑을 방해하는 문영과 머리채까지 잡으며 과격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실제론 서예지를 바라보면서 인형인지 사람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아름다웠다고 느꼈던 박규영이다.

"서예지 선배님과는 사전에 의견을 엄청 많이 나눴어요. 제가 불편하지 않게끔 현장에서 너무 많이 배려를 해주셨어요. 전혀 아프지 않았답니다. (웃음)"

남규리는 문강태와 이어지지 못했지만 마지막에 출판사 대표 이상인(김주헌)에게 마음의 문을 열며 시청자들을 짧게 나마 심쿵하게 했다. 박규영은 현장에서 두 사람에게 큰 힘을 얻었다.

"김수현 선배님은 현장에서 너무 좋은 공기를 만들어주셨어요. 주리가 짝사랑 하는 감정을 연기할 때, 제가 더 잘 느낄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셨고요. 너무 감사드려요. 김주헌 선배님은 심장부터 따뜻한 분이셨어요. 화면 안에서나 밖에서나, 사람 대 사람으로 진심을 느꼈죠. 남주리가 이상인 대표의 따뜻함을 느끼는 순간이 있잖아요. 정말로 김주헌 선배님께 그런 따뜻함을 느꼈어요."


박규영은 연세대 의류환경학과에 재학 중 캠퍼스 잡지 대학내일의 표지 모델로 나섰다가 전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의 러브콜을 받고 배우로 데뷔했다. 그전까진 연기가 자신의 길이라고 생각해 본적 없었으나, 하다 보니 더 잘하고 싶어졌다.

"전 항상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배우란 직업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고 하기엔 아직 경험이 부족하고, 다양한 캐릭터를 맡는 것 자체가 즐거운 것 같아요. 캐릭터마다의 기쁨이 있고, 이번 드라마를 하면서는 전작에 그 사람이었는지 몰랐다는 코멘트가 좋았어요. 더 잘하고 싶고, 현장마다 배우는 게 많아요."

[사진 = 사람엔터테인먼트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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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1, 2020 at 11:18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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