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이탈리아 특급와인 수퍼 토스카나 '시에피'가 300병 한정으로 판매된다.
하이트진로는 이탈리아 유서 깊은 생산자 '마쩨이'의 와이너리가 생산하는 시그니처 와인 '시에피 2017년 빈티지'를 판매한다고 28일 밝혔다.
시에피를 생산하는 까스텔로 폰테루톨리는 프랑스 보르도와 더불어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역 최고급 와이너리다.
이 와이너리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끼안티 와인'이라는 명칭을 처음 사용한 상징적인 와이너리로 마쩨이 가문에 현재 25대손까지 이어 운영되고 있다.
까스텔로 폰테루톨리는 이탈리아에서 발행되는 와인가이드인 감베로 로쏘에서 34차례 만점을 받은 바 있다. 미국의 유력 와인매거진 와인스펙테이터에서는 총 88회에 걸쳐 90점 이상을 평가 받았다. 와인평론가로 유명한 로버트파커 역시 84차례에 걸쳐 90점 이상을 줬다.
시에피는 1435년 마쩨이 가문이 상속받은 땅에 있는 포도원 중 선별된 구역에서 생산된 최상의 포도만을 블랜딩 해 만든 와인이다. 이 포도원은 이탈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기록을 지닌 상징적인 곳이다.
1992년 첫 빈티지를 생산한 시에피는 감베로 로쏘 만점인 트레비키에리를 15차례 수상하고 와인스펙테이터 18번, 로버트파커가 14번에 걸쳐 90점 이상의 점수를 받는 등 이탈리아의 고급와인을 일컫는 대표적인 수퍼 토스카나 와인이다.
20년 이상의 숙성 잠재력을 지닌 고품질의 와인이다. 진한 자두와 베리, 나무, 다크 초콜릿 향 등 복합적인 풍미를 자랑한다. 매끄럽고 긴 여운을 선사한다. 감베로 로쏘는 '이태리 와인메이킹 스타일의 혁신을 가져온 50개 와인 중 하나'로 시에피로 선정하기도 했다.
이번에 한정판매하는 시에피는 출시 25주년을 기념해 숫자 25가 각인된 특별한 병에 담은 2017년 빈티지다. 2만9500병 한정 생산됐다. 한국에는 하이트진로를 통해 오직 300병만 판매된다.
25주년 기념 시에피 한정판은 신세계백화점 본점, 현대백화점(목동·판교·천호점) 및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송도점 내 와인숍을 통해 예약 주문할 수 있다.
유태영 하이트진로 상무는 "시에피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유서 깊은 가문에서 생산한 고품질, 고품격 수퍼 토스카나 와인"이라며 "이 특별한 와인은 와인애호가 및 수집가분들에게 매우 특별한 경험을 선사해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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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유재형 기자 = 횡단보도에서 강아지를 차로 친 운전자가 개주인을 상대로 차량 수리비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가 개 치료비만 줄어주게 됐다.
울산지법 제20민사단독(판사 구남수)은 차량 운전자 A씨가 개주인 B씨를 상대로 제기한 차량수리비청구를 기각하고, 강아지 치료비(144만원)와 위자료(50만원) 명목으로 총 194만원을 지급하라는 선고를 내렸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 울산의 한 횡단보도에서 주인인 B씨를 따라 도로를 횡단하던 2.6kg 정도의 소형견인 요크셔테리어를 차로 치어 뇌손상 등의 상처를 입혔다.
이후 A씨는 이 사고로 차량 범퍼 등이 파손됐다며 B씨를 상대로 차량 수리비 292만원과 대차비용 139만원 등 총 431만원을 달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B씨도 6개월간 개 치료비로 504만원이 지출됐다며 소송으로 맞대응했다.
법원은 개가 주인을 뒤따라 횡단보도를 건너가는데도 이를 제대로 살피지 못한 A씨에게 사고 책임이 있고, 차량에 별다른 파손 흔적이 없다며 A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반면 이 사고로 개가 상당 기간 입원치료를 받았고, 개주인 B씨도 이에 따른 정신적 고통을 받은 점 등을 고려하면 A씨에게 배상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주인을 뒤따라 횡단보도를 건너는 개를 제대로 살피지 않아 사고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A씨에게 배상책임이 있다"며 "B씨가 청구한 치료비 504만원에는 사고와 무관한 비용까지 포함돼 있어 실제 치료비는 344만원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 견은 10살이 넘은 노견으로, 이로 인해 치료기간이 연장된 점을 감안해 A씨의 책임을 70%로 정했고, 개에게 목줄을 채우지 않은 B씨의 과실도 더해 치료비를 산정한 뒤 위자료와 함께 배상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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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전날 오후 9시 45분께 인천 미추홀구 한 초등학교 인근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만취 상태로 카니발 승합차량을 운전하다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있다.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운전면허 취소 수치인 0.187%상태였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사고를 낸 인근 도로에 주차된 차량을 들이 받고 그대로 달아나다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hsh3355@newsis.com
"보안검색 자격 갖춰야…1년 이상 교육이수"
"2017년 5월후 입사자도 제도적 장치 바람"
공사 정규직 노조는 직고용 반대 목소리도
"정규직 전환은 찬성…노사 합의대로 해야"
"취준생 분노 당연…채용감소 생각 안하겠나"
특히 공사가 직접고용하는 1902명의 보안검색요원들을 당초 특수경비원에서 청원경찰로 신분을 바꿔 직고용한다고 밝힌 부분에서 논란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신의 직장'으로 불리며 공사의 좁은 취업문을 통과한 공사 정규직 입장에서는 공평 가치가 훼손됐다는 주장하고, 직고용 대상인 보안검색요원들은 억울하게 비판을 받고 있다는 입장이다.
28일 인천공항 보안검색요원으로 근무 중인 김모(37)씨는 최근 공사가 발표한 직접고용 대상자이지만 "좋아하기에는 저희를 바라보는 시선들이 매우 따갑다"고 토로했다. 이른바 '알바몬', '로또 취업' 등의 오명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김씨는 입사 5년차로 지난 2017년 5월12일 문재인 대통령이 인천공항에서 비정규직 제로화를 천명하기 전 보안검색요원으로 입사했다. 따라서 이후 입사자들과 달리 경쟁채용 원칙이 적용되지 않아 직고용 전환에 별 문제가 없다.
김씨는 "보안검색요원도 자격을 갖춰야 할 수 있기 때문에 단독업무를 하기 위해서는 1년간의 교육과정이 필요하고 각종 시험도 통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7년 5월12일 이후에 입사한 후배들에게는 "늘 미안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후배들은 경쟁채용을 앞두고 있어 자칫 탈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씨는 "정규직 추진 이후에 입사했다고 해도 3년 가까이 함께 했고, 일도 잘하는 후배들이 많기 때문에 노력하는 후배들을 위해서라도 정부가 나서서 (이들도) 직고용이 될 수 있도록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했으면 좋갰다"고 말했다.
경쟁채용을 시작해야 하는 박모(31)씨는 "마음이 불안하다"고 말했다. 그는 2018년 8월에 입사했기 때문에 공사 직고용이 되려면 선배들과 달리 공사가 제시한 채용절차를 치러야 한다.
그는 "아직 채용 절차가 정해진 것이 없어 마음은 더 불안하다"며 "(시험에) 대비를 하지 않으면 자칫 탈락자가 될 수 있어서 다들 민감해하고 있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박씨는 "알바몬(논란)은 대꾸할 가치도 없다"며 "보안검색이라는 업무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기 때문에 극단적인 여론은 신경 쓰고 싶지 않다"고 했다.
그는 "이 일을 평생직장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가 얘기하는 고용안정을 누구보다도 희망한다"고 말했다.
공사 사무직 직원 박모(29)씨는 "좁은 취업문을 뚫고 온 입장에서 정부의 비정규직의 정규화는 찬성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다만 "채용 과정에서 정당성을 갖고 추진을 했더라면 모두 이해를 했을 텐데, 정부와 공사의 일방적인 발표에 이들의 직고용을 반대할 수 밖에 없게 됐다"고 했다.
박씨는 "3년간의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노사가 130회가량 머리를 맞대고 도출된 결과에 따라 (보안검색요원들도) 자회사로 전환했으면 모두가 이해하는 정규직 전환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느 기업이나 경력직을 채용할때 응시자가 직무에 적법한지 등의 검증절차를 거쳐 공정하게 판단해 채용을 해야하지만, 공사는 그렇지 못한 것이 이들의 직고용을 반대할 수 밖에 없는 이유"라고 부연했다.
그는 아울러 "현재 취업준비생들의 분노는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박씨는 "취준생 입장에서 내가 입사하려는 기업에 이런 일이 터졌다면 채용을 줄일 것이라는 생각은 당연히 든다"면서 "정유라(최순실의 딸)씨 사태에 분개했던 2030세대들은 이번 정규직화가 이른바 '문빠 찬스'로 밖에 보여지지 않는다"고 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22일 인천공항에서 근무하는 공항소방대(211명)와 야생동물통제(30명), 여객보안검색(1902명) 등 생명·안전과 밀접한 3개 분야를 공사가 직접고용하게 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 "공항운영(2423명), 공항시설·시스템(3490명), 보안경비(1729명) 등은 공사가 100% 출자한 3개 전문 자회사로 각각 전환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공사가 직접고용하는 인원은 2143명, 나머지 7642명은 자회사 정규직으로 이달 30일 용역기간이 마무리 되는데로 이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mania@newsis.com
June 28, 2020 at 07: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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