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은 24일 전남 영암의 사우스링스 영암 컨트리클럽 카일 필립스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휴엔케어 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친 최혜진은 이소미(21)를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최혜진은 지난해 5승을 올리며 상금왕과 대상, 평균타수 1위, 다승왕을 휩쓸었지만, 올해는 한 번도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지난 6월 S-오일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라 시즌 첫 승 기대를 키웠으나 대회가 폭우로 취소돼 아쉬움을 삼켰다.
최혜진은 지난 22일 휴엔케어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도 단독 선두에 올라 다시 우승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23일 2라운드가 강풍 때문에 취소돼 또 한 번 불운이 찾아오는 듯했다.
다행히 대회는 72홀에서 54홀 대회로 축소됐지만, 강풍은 한층 잦아들어 24일로 순연된 2라운드 경기는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최혜진의 경기력도 흔들리지 않았다.
최혜진은 1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냈지만, 7번홀(파4)과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만회했다.
12번홀(파4)과 15번홀(파5)에서 거푸 보기를 적어내 선두에서 잠시 내려오기도 했지만, 16번홀(파4)과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리더보드 최상단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최혜진은 25일 최종 3라운드에서도 선두를 지킨다면 시즌 첫 우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로 장식할 수 있다.
이소미는 버디 3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단독 2위에 있다.
이소미에게는 지난달의 아쉬움을 설욕할 기회다.
이소미는 한 달 전 이 코스에서 열린 팬텀 클래식에서 1·2라운드 선두를 달리다가 3라운드에서 부진해 공동 10위에 그쳤다.
김아림(25)은 최혜진과 2타 차 단독 3위(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 자리에서 시즌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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