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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담원, 중국 쑤닝 게이밍 3-1 완파
창단 첫 우승… 한국팀 3년 만에 정상
담원 게이밍 선수들이 31일 중국 상하이 푸동에서 열린 2020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라이엇게임즈 제공
‘왕의 귀환.’ 담원 게이밍은 31일 중국 상하이 푸동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에서 중국 쑤닝 게이밍을 상대로 3-1로 승리했다. 창단 첫 롤드컵 우승이다. 이로써 한국팀은 지난 2017년 롤드컵에서 삼성 갤럭시(현 GEN.G)가 우승을 차지한 뒤 3년 만에 롤드컵 정상에 올랐다. 국내리그인 엘시케이(LCK)는 롤드컵 6회 우승을 차지하며 최다 우승 자리를 지켰다. 롤드컵 우승을 차지한 담원은 명실상부 이스포츠 명문 구단으로 떠올랐다. 2017년 창단 뒤 2019년 승격·2020년 엘시케이 정규리그 우승 등 파죽지세다. 2부리그 승격팀으로서는 처음으로 정규리그와 롤드컵 우승을 차지하는 등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이날 대회는 올 시즌 롤드컵 경기 중 유일하게 유관중으로 열렸다. 라이엇게임즈 제공
선수들에게도 이날 우승은 뜻깊다. ‘고스트’ 장용준(21)은 긴 부진을 끝내고 첫 롤드컵 출전에 우승을 차지하며 ‘로열로더’에 올랐다. ‘쇼메이커’ 허수(20)는 2018년 승격 실패 등의 아픔을 딛고 최고의 미드라이너로 우뚝 선 모습이다. ‘캐니언’ 김건부(19)는 결승전 최우수선수(MVP)에 뽑히는 영예를 얻었다. 팬들의 시선은 앞으로 한국이 다시 리그오브레전드 판도를 주도할지에 쏠린다. 이날 ‘너구리’ 장하권(21)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엘시케이가 다시 올라왔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어 좋았다. 이 스타트를 담원이 시작할 수 있어 더 기쁘다”고 밝혔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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