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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August 26, 2020

기후변화: 학교로 돌아간 그레타 툰베리의 지난 1년 - BBC News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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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ta Thunberg

'나는 학교에 있어야 합니다'라는 연설로 유명한 스웨덴의 소녀 환경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학교로 돌아간다.

그는 지난 1년간 등교를 거부하고 전 세계를 돌며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을 촉구했다.

툰베리는 24일 인스타그램에 "갭이어(학업이나 직장 생활을 잠시 중단하고 여행이나 봉사활동 등으로 삶을 탐색하는 시간)가 끝났고, 드디어 다시 학교에 돌아오니 너무 기분이 좋다"라며 가방을 메고 웃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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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개월 동안 바쁜 시간을 보낸 툰베리가 무엇을 했고, 전 세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정리했다.

2019년 8월: 배를 타고 뉴욕으로 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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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이 갭이어에 보트 여행을 떠나곤 하지만 당시 16살이던 툰베리는 다른 이유로 배에 올랐다.

그는 대서양을 가로지르며 4800km의 항해를 시작했다.

뉴욕시와 칠레에서 열린 유엔 기후 정상회의 연설을 위해 영국 플리머스 항에서 배기가스를 뿜어내지 않는 요트를 타고 뉴욕으로 향했다.

여행하면서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한 선택이었다.

그는 뉴욕에 도착한 뒤 "자연에 관한 전쟁은 반드시 끝나야 한다"라고 말했다.

2019년 9월 초: 유엔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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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있는 동안 툰베리는 유엔기후행동 정상회담에서 연설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청중들에게 "저는 이 위로 올라와있으면 안 됩니다"라며 연설을 시작했고 여러 유명한 말을 남겼다.

"저는 대서양 건너편 나라에 있는 학교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희망을 바라며 우리 젊은이들에게 왔다고요? 어떻게 감히 그럴 수 있나요. 여러분은 헛된 말로 저의 꿈과 어린 시절을 앗아갔습니다."

그는 자신과 다른 입장을 지닌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나갈 때 분노에 찬 듯한 눈빛을 보내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19년 9월 말: 전 세계 기후변화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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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타가 '결석 시위'를 선언하고 시작한 '미래를 위한 금요일' 운동은 전 세계 환경 캠페인이 됐다.

전 세계에 100여 곳에서 기후변화 행동 촉구 시위가 열렸다.

툰베리가 참여한 캐나다 몬트리올 시위에는 수십 명이 운집했다.

관계 당국은 약 31만5000명이 모였다고 추산했는데, 이는 역대 환경 운동 중에 가장 큰 규모다.

툰베리는 자신에게 소셜 미디어상에서 "날 증오하는 사람들은 늘 활동적"이라며 자신에게 비난을 쏟아내는 이들에게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기후 위기에 관해 이야기하기 보단 내 외모, 옷, 행동, 다른 점들만 쫓습니다"

2019년 12월: 두 번째 보트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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툰베리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연설을 위해 떠난다.

당초 이 행사는 칠레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칠레 반정부 시위로 총회 장소가 스페인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툰베리는 비행기를 타지 않았고, 근처에서 여행 중이던 한 커플의 배를 타고 스페인으로 향했다.

도착한 후 그는 사람들에게 "우리는 인류의 미래 생활 환경을 확실히 보전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하며, 우리 자신뿐만 아니라 우리 아이들과 후손, 그리고 지구상에 사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20201년: 트럼프와 설전

2020년 1월 툰베리는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일명 다보스포럼에서 세계 경제 리더들과 한 자리에 섰다.

그곳에서 툰베리와 트럼프 대통령은 또다시 조우한다.

두 사람 모두 연설했지만, 그 내용은 매우 상반적이었다.

또한 지난 3월 유럽연합의회 환경위원회에서 툰베리는 의원들에게 "항복한 것이나 다름없다"라며 EU의 기후변화 대처 계획을 비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도 그의 시위를 막을 수 없었다.

3월에 그는 온라인으로 기후 변화 파업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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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타 툰베리 효과'

툰베리나 그의 활동으로 기후 변화 관련한 정책을 직접적으로 바꾼 정부는 없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툰베리로 인해 환경 문제가 대두됐으며 사람들의 관심을 끌게 됐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말 과학전문지 더 뉴사이언티스트(The New Scientist)는 2019년을 그레타와 시위대의 활동으로 인해 대중이 기후변화에 대해 "마침내 눈을 뜨게 된 해"라고 평가했다.

영국 환경부 마이클 고브 장관이나 에드 밀리밴드 전 노동당 당수와 같은 영국 주요 정치인들도 "그레타 효과"로 알려진 툰베리의 행동을 언급하며 칭찬했다.

가장 큰 성과로는 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 집행위원장과 함께 한 지난해 2월 유럽연합 행사 자리일 것이다. 여기서 융커 집행위원장은 7년간 EU가 1조유로(약 1300조원)를 기후변화 대비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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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6, 2020 at 02:05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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